리보조작 前바클레이즈 직원 "상사가 야구방망이로 뒤통수 때려"

2016. 5.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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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지점 입구에 붙은 은행 로고[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 런던 은행 간 금리인 리보(Libor) 조작 혐의로 기소된 전직 바클레이즈 직원이 상사가 야구방망이로 자신을 때린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너선 매슈 전 바클레이즈 트레이더(35)는 법정에 출두해 자신의 상사 피터 존슨이 야구방망이로 뒤통수를 때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실수할 때마다 상사로부터 창피를 당했다면서, 상사가 자신을 귀머거리라고 부르고 의자 위에 세워놓고 전 세계 수도를 외우라고 강요하는 등 자신을 괴롭혀왔다고 말했다.

같은 혐의로 별건으로 기소됐던 매슈의 상사 존슨은 이미 2014년 10월 금리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의 금리 조작 혐의 인정 사실은 매슈의 이번 재판 과정에서 공개됐다.

매슈는 19살에 바클레이즈에 입사했으며 자금시장 데스크에 배치되면서 공식적인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그는 바클레이즈에서 상사 존슨과 함께 리보를 제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은행들이 각종 대출을 할 때 기준으로 삼는 리보금리는 라보 은행을 비롯해 16개 은행으로부터 금리를 제출받아 산출하게 돼 있다.

매슈는 다른 전직 바클레이즈 직원 4명과 함께 2005년 6월부터 2007년 8월까지 리보금리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매슈는 존슨이 사내에서 인정을 받는 인물이었다며 그로부터 도제식으로 일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리보 조작을 인정, 2012년 6월에 당국에 4억5천만 달러가량의 벌금을 낸 바 있다.

당시 리보 조작 여파로 바클레이즈의 밥 다이아몬드 전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 임원 3명이 퇴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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